책 표지부터 마음에 든다.
하늘, 별 그리고 반짝이는 그 어느 것!
회색도시인 서울하늘의 별은 보기 힘드니까
이렇게라도 하늘의 별을 감상해본다.

오랫만에 읽는 시집.
별 생각없이 가볍에 읽어야지 하고 펼친 시집은
늘 깊은 울림을 준다.
그 짧은 문장으로 수만가지의 감정을 교차시켜준다.
그래서 생각하게 되는 것도 많고,
깨닫게 되는 것도 많아서
나는 시집을 좋아한다.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있다.
저자는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였을까?
시를 보며, 한장 한장 책을 넘기며
광활한 우주 어느 한 곳에 내가 서 있는 듯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미지의 세계
나는 우주가 너무 좋다.
죽을 때 까지 경험해 볼 수 없을 것 같긴한데
그래서인지 더 그렇다.
똑똑!
노크해 보고 싶은 그 어떠한 공간.
각 장을 시작할 때의 이 흑백사진도 너무 좋다.
이런 별빛가득한 곳에서 살고싶은 마음.

위대한 편지
아무리 끝없는 어둠이 깔려 내린다 해도
덮을 수 없는 것이 분명 존재하는 것 처럼
설령 그것이 보이지 않는 암흑이더라도
내 소망이,
내 필연이 꼭 가져온다는 미래의 약속들 따라
나의 신념을 꾸준히 밀어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을
위대한 삶의 목적에게 써 내려가는 담대의 편지
이 시가 너무 좋았다.
요즘 문득 내가 살아가는 이 방식이 맞는건가,
잘 해내고 있는건가 의구심이 들 때가 있었는데
굉장히 큰 위로를 받은 느낌이 들었다.

유혹의 빛들이 그대를 끌어당겨도
그대는 휘둘리지 않는
그대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1장의 이 시들은,
참 따듯한 위로가 되었다.
우주에서 바라보는 우리는
한낱 파편의 한 조각보다도 더 작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주체적으로 끌고 나가며 살아야 하기에
굳건함이 필요하다.
강직함이 필요하다.

계절이 여러 해 좀 흐르고
언제부터인지 누군가에게 난
같은 소리를 하고 있지 않은가
밤하늘에
책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는
저자의 어머님이 직접 그리신거라고 한다.
그 점을 생각하며 시와함께 보니
시가 더 풍성해졌다.
얇은 책이지만,
커다란 위로를 받은 책이다.
문득 생각이 날 것 같은 책이다.
그리고 책에 나온 우주의 사진들을
포스터로 만들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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