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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찬란의 파편

by 룰루랄라_vv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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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부터 마음에 든다.

하늘, 별 그리고 반짝이는 그 어느 것!

회색도시인 서울하늘의 별은 보기 힘드니까

이렇게라도 하늘의 별을 감상해본다.

오랫만에 읽는 시집.

별 생각없이 가볍에 읽어야지 하고 펼친 시집은

늘 깊은 울림을 준다.

그 짧은 문장으로 수만가지의 감정을 교차시켜준다.

그래서 생각하게 되는 것도 많고,

깨닫게 되는 것도 많아서

나는 시집을 좋아한다.

책은 총 3부로 이루어져있다.

저자는 무엇을 전달하고자 하였을까?

시를 보며, 한장 한장 책을 넘기며

광활한 우주 어느 한 곳에 내가 서 있는 듯

그러한 느낌이 들었다.

미지의 세계

나는 우주가 너무 좋다.

죽을 때 까지 경험해 볼 수 없을 것 같긴한데

그래서인지 더 그렇다.

똑똑!

노크해 보고 싶은 그 어떠한 공간.

각 장을 시작할 때의 이 흑백사진도 너무 좋다.

이런 별빛가득한 곳에서 살고싶은 마음.


위대한 편지

아무리 끝없는 어둠이 깔려 내린다 해도

덮을 수 없는 것이 분명 존재하는 것 처럼

설령 그것이 보이지 않는 암흑이더라도

내 소망이,

내 필연이 꼭 가져온다는 미래의 약속들 따라

나의 신념을 꾸준히 밀어다 보면

어느새 도착해 있을

위대한 삶의 목적에게 써 내려가는 담대의 편지


이 시가 너무 좋았다.

요즘 문득 내가 살아가는 이 방식이 맞는건가,

잘 해내고 있는건가 의구심이 들 때가 있었는데

굉장히 큰 위로를 받은 느낌이 들었다.

유혹의 빛들이 그대를 끌어당겨도

그대는 휘둘리지 않는

그대의 삶을 살아야 한다

그러나

1장의 이 시들은,

참 따듯한 위로가 되었다.

우주에서 바라보는 우리는

한낱 파편의 한 조각보다도 더 작겠지만

그래도 우리는,

우리의 삶을 주체적으로 끌고 나가며 살아야 하기에

굳건함이 필요하다.

강직함이 필요하다.

계절이 여러 해 좀 흐르고

언제부터인지 누군가에게 난

같은 소리를 하고 있지 않은가

밤하늘에

책 중간중간 나오는 삽화는

저자의 어머님이 직접 그리신거라고 한다.

그 점을 생각하며 시와함께 보니

시가 더 풍성해졌다.

얇은 책이지만,

커다란 위로를 받은 책이다.

문득 생각이 날 것 같은 책이다.

그리고 책에 나온 우주의 사진들을

포스터로 만들고 싶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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