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웃님의 리뷰를 보고 선택한 책.
코로나로 인해 혼자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 많아져서 그런지
시간 잘 보내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는 것 같다.
나의 MBTI는 할때마다 달라지는건 내가 변덕이 심해서인가?

최근에 나왔던 결과.
여튼 나는 외향적인 성향이 대부분 나왔는데
나이가 들어가면서 조금씩 변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반대인 성향의 책이지만 끌렸다.
저자의 성격과 일상의 이야기를 카툰 에세이라는 형식으로 나온 책이라
보기 쉽고 편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보면서 나도 모르는 내면의 모습을
알 수 있기도 했다.

자책이 많은 그녀.
나도 좀 그렇다.

예전에는 혼자만의 시간이 참 싫었다.
늘 시끌벅적하고
모여서 떠들고
우르르르 몰려 다니면서 왁자지껄한 그 분위기를
참으로 즐겼는데..
이젠 정적인 시간도 너무 좋아졌다.
반 강제적으로 시국이 이렇게 만든 경향도 있지만..
막 거창한 상황이나 구구절절한 이유가 나와있지도 않지만
저자는
내향적인 사람들을 이해해주세요. 배려해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내 자신을 사랑하자 라고 말해주는 듯 하다.

돌이켜보면 꾸준히 독서라는 취미를 가지고 난 후 부터
정적인 시간들에 흥미를 느끼고
그 시간을 소중하고 가치있게 썼던 것 같다.
흔히 착각하는 것이
내향적인 성향이 소심하다라고 하는 것인데,
물론 그러한 면이 없지않겠지만
내향적이라고 부끄럼 많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한다라는 것은
편견이다.
그래서 나도 이 책을 읽으며
공감되는 부분들이 많았던 것이다.
외향적이라고 늘 활발하고 적극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는 선에서
자신의 모습을 명확하게 한다는 것은
참 멋진 일인 것 같다.

성향을 떠나서
눈치보지 않고 내 자신을 아껴주면 된다.
아침일찍 일어나
이 책을 읽기를 정말 잘했다.
하루가 좀 더 가벼워졌고
순간을 좀 더 가치있게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꼭,
위로를 받은 것 같은 기분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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