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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by 룰루랄라_vv 2021.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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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오랫동안 베스트셀러였던!

비슷한 나이대에 읽으니 또 느낌이 다르다.

요즘도 많은 사람들이 읽는 듯 하다.

저자는 일본인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책이다.

이름없는 작가로 알려져있어서 더 신비로움.

아직도 안알려져있는지? 는 모르겠지만..

예전에 산 책이라 조금은 너덜너덜하다.

드라마 '미생'에 안영이가 보던 책으로도 알려져있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하였다.

29살부터 그 이후까지 그려져있다.

책 펴자마자 일본갬성..

역사를 왜곡하고 반성하지 않는 일본은 참 싫지만

일본 그 특유의 감성은 정말

뭐라.. 사연없어도 사연있을 것 같은 느낌.

일본 여행도 많이 갔는데.. 책을 읽으니 여행도 생각이 난다.

 

시작은 29살 생일이다.

본인을 스물아홉, 뚱뚱하고 못생김, 혼자, 취미,특기도 없고

매일 벌벌 떨면서 간신히 입에 풀칠할 만큼만 벌고 있다고 소개했다.

우리가 말하는 '흔녀'로 소개한 것 같다.

아니.. 그것보다 더 못하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자존감이 완전 바닥을 치고 있다.

그래서 주인공은 스스로에게 시한부 인생을 주었다.

현재의 삶을 질책하며 1년 후 라스베이거스로 떠나기로 다짐한다.

1년 후 떠나기 위해 낮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밤에는 호스티스로 일하게 된다.

낯선 직업을 접하며 변화하는 모습과 생각들이

책을 일으면서 나는 과연 이런 상황이 오면

주인공 처럼 선택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야말로 용기가 필요한 것이다.

아직도 책을 읽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테니

주인공의 결말을 알릴 순 없지!

소설은 아니지만..

책을 읽으면서, 그리고 읽고 나서도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고

선택을 하는 것에 있어서 너무 많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도 들었다.

절망의 끝이라 생각했던 주인공이

tv에 나온 라스베이거스를 보고

무작정 한 결심으로 인해

인생에 커다란, 긍정적인 변화가 왔으니

죽기로 결심했다는 조금은 무시무시한 제목과는 달리

죽고싶다는 말은

간절히 살고싶다는 말이었다는 구절이 떠올랐다.

그렇다.

많은 이들이 지친 삶을 더이상 위로할 수 없을 때

극단적인 선택을 하였겠지만...

그 신호 또한 나는 꼭 살아야겠다, 살고 싶다는 마음이

내포되어있었을 것이다.

책이 거의 처음 출간되었을 때

나는 굉장히 어렸는데,

충분한 어른이 되고 다시 읽은 이 책은

그 때의 나보다 지금의 나에게

훨씬 많은 의미를 주는 것 같다.

책 내용은 변한게 없는데

읽는 나의 상황이 변했더니

책이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다.

심신이 지친 많은 이들이

읽고 용기를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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