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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더 컨트롤러

by 룰루랄라_vv 2023.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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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가면 어렸을 때 보다 더 성숙하고 주관이 뚜렷한 멋진 어른이 누구나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많이 알면 알수록 흔들리는 경우가 더 많아지게 되었다.

내 결정이 옳다고 믿고 나아갈 때보다 이 결정이 맞는 것인가? 후회하지 않을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여럿 물음들 안에서 혼돈스러운 모습을 발견할 때가 많아지면서 내 스스로를 잡아주는 것 또한 남이 아닌 내 자신이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마음처럼 쉽지 않다.

이러한 흔들림을 잡아주고 바른 방향으로 가게끔 도와주는 것으로 이 책을 골라보았다.

이 책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왜 중요한지, 무엇이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한지,

우리의 사고가 어떤 상황에서 편향되는지는 알려주고,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보다 객관적으로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내용을 보고서 조금 더 끌리게 되었던 것 같다.

그리고 표지도 이 책이 얼마나 흥미로울까 하는 질문을 하게끔 유도하였던 것 같다.

누가 내 선택을 조종하는가? 라는 문구. 그리고 양 팔이 묶여 혼돈스러운 것 같은 마리오네트 그림.

조금은 섬뜩하기도 했다.

 

차례는 크게 3가지로 나뉘어져있다.

1 - 이성적 인간의 비합리적 의사 결정

2 - 내 선택의 출처, 마음의 표준 설비

3 - 의식과 무의식 사이, 선택의 주도권을 잡는 방법

저자는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다.

우리의 인생은 매 순간이 선택이다.

아침에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드는 그 순간까지 직접 선택하고 실행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선택들은 의식적으로만 선택하는 것은 아니다.

선택은 의식적, 의도적 생각 없이도 외부의 자극들에 의해 자동적으로 결정될 수 있으며,

때로는 습관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저자가 이야기해주는 다양한 예시들은 인지심리학에 있어서 조금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도와주었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주제들도 실험을 통한 예시를 접하고 나니 이해가 쉽기도 했다.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의식적 기억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현대사회에서 분신과도 같은 스마트폰, 패드, 워치 등 다양한 기기들이 편리함을 가져다 준 대신 인간의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 나이에 상관없이 떨어지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하여 기억력이 왜곡되고 일어나지 않은 일을 일어난 것으로 잘못 기억하는 오기억 즉 허위기억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리가 온전히 보고 들은 것만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정보들이 감각기관에 입력되는 순간부터 우리의 기억은 선택, 변형, 왜곡, 압축하는 기억들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실수 혹은 오류로만 치부되지 않을 수 있기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

요즘 더 심해지고 있는 가짜뉴스가 확산되면서 심히 우려되는 현상이기도 하다.

책은 우리의 뇌에서 발생하는 것들과 마음을 과학적으로, 심리학적으로 접근하여 보여주었다.

수많은 기술들은 사실 복잡한 것들로 이루어져있지만 일반인들이 보게 되는 것들은 결과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기때문에 단순하다고 느껴진다.

그만큼 우리는 간단하고 편리한 것에 익숙해져있고 스스로 인지하는 것에 있어서 별 것 아니라는 것이 습관처럼 자리잡고 있을 수 있다.

당신이 누군가에게 지배를 당하고 있는 것인지,

나의 심리는 어떻게 파악이 되어가고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내가 무의식중에 어떤 행동을 해왔는가에 대하여 생각해보았다.

나는 내 선택에 자신이 있었던가, 무심고 지나쳐 온 기억들 속에서 잘못된 선택을 해오지 않았는가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해보았다.

스스로를 컨트롤 해야한다. 나의 컨트롤러는 내가 되어야만 내 삶에 있어서 당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본인 스스로에게 자신이 없거나, 혹시 내가 지금까지 했던 선택이 어떤 것을 좌지우지 했는지 의구심이 든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라 추천하고싶다.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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