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꾸준히, 가능한 최선을 다해서.
독서 후-

90일 밤의 우주

by 룰루랄라_vv 2023. 6. 4.
728x90
반응형
 

우리가 비행기를 타고 상공을 올라 아래를 내려다보면 그 커다란 건물도 작은 점으로 보이게 된다.

하물며 인간은 더욱이 작게 느껴진다.

늘 비행기를 타면 설레는 마음과 동시에 저 작은 곳에서 더 작은 우리는 뭘 그렇게 복잡하게 사는가 하는 생각도 들기 마련이다.

비행기로 지나는 하늘보다 더 높이, 무한한 세계인 우주에서 바라보면 아예 보이지도 않을 우리.

그래서 그 낯설고 신비로운 세계는 늘 궁금하고 신기한 것 투성이다.

천문우주라는 것이 흔히 말하는 태양, 달, 별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라 익숙하면서도 그 세계를 관찰하고 다가가기까지 일반인에게는 낯선 것들 투성이다.

잠들기 전 침실에 있는 이 달을 보면 언젠가 실제로 볼 수 있겠지? 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곤 한다.

미디어 매체나 책을 통해서 보는 무수한 이야기들을 언젠가는 일반인들도 쉽게 경험할 때가 올 것이다.

 
 

잠들기 전 짤막하게 읽어보는 천문우주 이야기라는 문장처럼,

다양한 주제를 읽기,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90개의 이야기로 한권이 꽉 차 있다. 이 책은 정말 흥미롭고 재밌게 읽었다고 자부한다.

매일 하나씩 한번 더 읽어보려고 한다.

무엇보다 한사람이 아닌 8명의 천문학자와 함께하고 있어서 더욱이 좋았다.

이야기 끝 이니셜로 어떤 연구원의 이야기인지 알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서울하늘에서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언제부터인지 즐겁지 않을 때가 더 많은 것 같다.

다행히 화창하고 맑은 날씨에는 파란하늘과 하얀 구름이 주는 조화로 행복을 느낄 때도 있지만

아무런 기구나 장비없이 그냥 맞이하는 밤하늘은 반짝이는 별들이 가끔, 몇 개만 보일 뿐이다.

그래도 가끔 지방으로, 서울보다는 공기가 좋은 곳으로, 고층 건물이 없는 곳으로, 자연이 조금 더 풍성한 곳의 밤하늘을 보면

감탄이 쏟아질 때가 있다.

이러한 별들을 숨겨두고 있는 서울의 하늘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별은 어릴 때 뿐 아니라 어른이 된 지금도 보면 신비하고 신기하고 아름답다.

반짝이는 것들에서 이어지는 선들은 몇시간이고 한 자리를 떠나지 않을 정도로 매혹적이지 않나 싶다.

책은 평소에 궁금했던 주제와 더불어 알고 있으면 좋을 것들도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또한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주의 모습이 담긴 사진도 많이 들어있고,

천문, 우주라는 것이 사실 전공을 하는 전문가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내용이기 마련인데,

선명한 사진과 관련된 역사, 현재 그리고 미래의 시점의 설명과 함께하여 두꺼운 책이라 손이 잘 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의 독자들에게도

재미있게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이렇게 소소한 팁도 소개되어 있다.

설명 뿐 아니라 qr코드가 있는 부분도 있으니 필요한 부분들은 더 쉽게 접할 수 있다.

매년 8월 20일은 에너지의 날이다.

정보와 시민단체, sns 곳곳에서 '불을 끄고 별을 켜자'는 캠페인을 하는데,

빛공해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밤 9시부터 5분간 불을 끄자 라는 취지라고 한다.

5분의 소등 시간은 의미 있는 이벤트가 될 수 있다.

깜깜해진 순간이 무섭게 느껴질 수 있지만 단 5분의 시간으로 온 세상이 하나가 되는 시간을 체험할 기회이다.

과학의 발전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편하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많은 정보를 교류하고 즐거움을 찾는 것에 있어서 인터넷을 빼 놓을 수 없는데,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무수한 것들로 이 지구는, 더 나아가 우주는 과연 행복할까?

지구 곁에서 돌고있는 위성들을 그들이 반가워 할까?

초고속 인터넷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에서 벗어나 해외여행만 가도 답답한 인터넷 속도에 당황스러울 때가 많은데

과연 이러한 생각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지만...

위성의 고도를 높이면 우주에 잔해를 남길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렇게 되면 수만 대의 위성이 지구 주위를 돌게 되고,

아무리 우주 공간이 넓다고 해도 위성이 서로 충돌할 확률이 높아지므로 유엔을 중심으로 우주 교통 관리, 우주쓰레기 등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한다.

모두가 만족할 세계는 없겠지만 과거보다 많은 발전이 이루어져 지구에서 우주로 인간이 탐색하고 탐험하고 경험하는 영역이 넓어진 만큼

더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단순히 우주에 관련 된 책 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

중간 중간에 나오는 선물같은 사진들이 있고,

막연하게 어렵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있어서 흥미를 가지게끔 해주었다.

우주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세지는 어떤 내용일지,

아직도 우리가 모르고 있는 그 세상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지,

너무 흥미롭고 즐겁게 읽었던 책!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728x90
반응형

'독서 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양이와 스프 컬러링북  (0) 2023.06.10
책이 사라진 세계에서  (0) 2023.06.07
홋카이도 홀리데이  (3) 2023.05.31
원점으로 돌아오다  (2) 2023.05.30
미드나잇 뮤지엄 : 파리  (0) 2023.05.2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