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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두 번째 지구는 없다

by 룰루랄라_vv 2021. 7.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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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 회담은 아직도 기억이 많이난다.

서울로 첫 취업을 했을 때 거의 비슷하게 시작했던 프로그램인데

취업하고 바로 야근이 많았어서

지친몸을 이끌고 퇴근하고 씻고 수박먹으면서 봤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중에서도 오랜기간 프로그램을 함께했던 타일러라쉬가 저자인 책!

그의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토론이 참 좋았다.

여전히 한국에서 생활하며 가끔 방송에도 나오고 있던데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

인스타그램에서도 환경에 관한 이야기를 가끔 올리곤 했다.

그래서인지 쉽게 책을 골랐고 쉽게 결제했던 책!

(어느정도 믿음이 있는 책은 어렵게 고르지 않음ㅋㅋ)

그리고 이 책에는 이런 표시가 있었다.

다른 책에도 있나? 싶어서 봤는데

내가 가지고 있던 책들은 거의 없었다.

다행히 이 궁금증은 책을 펴 프롤로그를 읽고 난 후 금방 풀릴 수 있었다.

바로 FSC 인증 종이를 사용했다는 것!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 국제산림관리협의회 에서 만든

산림 관련 친환경 국제인증인데 환경, 사회, 경제적으로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보증하여 책임있는 관리를 촉구하고,

난개발을 방지한다고 설명되어있다.

이 인증라벨제품을 사용하면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관리된 나무를 선택해

숲과 야생 동물을 모두 보전할 수 있다고 함!!!

이 인증마크를 알고난 후 다른 물건을 접할때에도 괜히 확인하게되는..

잘 찾아볼 수 없었는데 최근에 황성주두유도 fsc인증 마크를 봤음!!!!

괜히 반갑고 막ㅋㅋㅋ

다시 책으로 돌아가서,

타일러는 제작비가 더 들고 번거롭더라도 환경에 부담을 덜 주고 산림파괴를 막는데 기여하고자 하는 의도를

반영했다고 한다.

친환경 콩기름 잉크를 사용한것!

마음 하나, 정성 하나가 참 잘 스며든 책이다.

나도 나름 환경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고나니 참 부끄러웠다.

정말.. 이 지구가 언제 폭팔해도 이상하지 않을 현재.

지구가 갑자기 폭삭 가라앉아버려도 그 누구도 반발할 수 없는 현재의 우리네 삶.

여름은 점점 더워지고 더 길어지며

겨울은 더 추워진다.

저 멀리 빙하들은 녹아가고 있고 새하얀 곰들은 지쳐가고 있다.

분리수거만 잘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그래도 했다! 고 생각했는데

한참 멀었고 한참 부족하다.

그렇다. 정말 누구나 난민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난민이란 단어에서 과연 자유로울 수 있을까?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그래도 나는

대한민국 사람들이 그나마, 그래도 꽤 환경을 지키는데 많은 실천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대단지 아파트에 살면서 분리수거를 철저하게 하는 나 그리고 주민들을 보면서도 그랬다.

근데 그건.. 아주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행위들이다.

이것에 만족한다고 지구가 웃음지을 수 없다.

우리가 배출한 음식물 쓰레기는 절반 정도가 동물 사료로 사용되는데

축산업은 온실가스의 18%를 배출하는 사실상 환경을 망치는 주범산업이라고 한다.

우리가 분리수거 한 플라스틱은 사실 그렇게 많이 재활용 되는게 아니라고 한다.

플라스틱 포장재 중 14%만 재활용을 위해 수거된다고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만큼 많이 재활용 되지 않는 불편한 진실들.

잘 분리하고 잘 버리기 전에 이 사용을 점점 줄여야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렇게 계속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람들, 대기업들이 더 큰 목소리를 내줘야한다.

타일러도 트위터에서 한국환경문제에 대해 한소리를 했더니

바로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는 인종차별적인 반응의 네티즌들을 경험했다고 한다.

아 부끄럽다.

타일러가 한국, 딱 우리 대한민국만을 저격하고 한 말일까?

이 사람은 더군다나 정상적인 절차를 밟고

비자를 받고, 세금도 내는 사람인데.

다행히 이해할 수 없는 이 반응들을 신경쓰지 않는다고 적혀있지만

차별하면 차별받게된다.

말을 뱉기전에는 머리로 생각을 해야한다.

쓸데없고 논리정연하지 못한 댓글을 달기전에

왜 저사람이 저런말을 했을까 먼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물론 주목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뱉는 말들이 모두 다 옳다는 것은 절대 아님)

어쨌든!

이 책을 읽고나서 환경에 대해 조금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더 깊게 관심갖게 되었다.

나 그리고 내 친구가, 친구의 친구가 또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환경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들 꼭 한번씩 읽어보길 바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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