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국사 시간에는 그렇게 수업이 지루하다고 느껴졌는데
어른이 되고 난 후에는 이렇게나 또 후회를 한다.
그때 열심히 수업을 들었다면 지금의 지식보다는 조금 많은 것들을 알고 있었을텐데 하면서 말이다.
무지하게도 역사를 소홀히 했던 과거를
지금이라도 바로잡고자 역사에 관한 책들을 많이 접하려고 하며
간간히 공부도 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아픔이 많아 그런 사건들에 있어서 감정이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런 감정적인 것들로만 채울 것이 아니라
나중에 내가 아이를 낳으면 적어도 우리나라 역사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대답해주고 싶은 마음도 큰 점도
독서의 이유가 되겠다.


벌거벗은 한국사 인물편은 tvn 프로그램인 벌거벗은 한국사의 제작팀이 지은 책이다.
인물편과 사건편이 있는데 인물편을 먼저 접하게 되었다.

목차는
1부 - 나라의 운명을 뒤흔든 사람들
2부 - 세상을 놀라게 한 사람들
이렇게 총 8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벌거벗은 세계사는 가끔 봤는데
한국사도 챙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TV를 그렇게 챙겨보는 편이 아닌데
이런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많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어릴 때 방영된 태조왕건 드라마는 시청률이 무려 60%쯤 나왔다고 했다.
대하사극으로 200회의 아주 그 때의 국민 절반 이상이 봤던 드라마.
나도 어렴풋이 기억이 나고 이런 드라마는 역사에 관심을 갖게끔 도움을 주기도 한다.


이런 짤들로 회자되고 있는 궁예

그리고 또 지금 이렇게 나의 생각을 표현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신 세종대왕의 이야기까지.
드라마로 많이 알려진 인물의 익숙한 이야기부터
이런 일도 있었구나 싶은 이야기까지
너무 딱딱하고 어렵게만 다가오는 역사책에서 벗어나
흥미롭고 조금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다.

무릇 잘된 정치를 하려면
반드시 전대의 다스려짐과 어지러워짐의 자취를 보아야 할 것이오.
그 자취를 보려면 오직 역사의 기록을 헤아려야 한다.
세종실록 93권, 세종 23년(1441) 6월 28일
컴퓨터도 핸드폰도 없던 시기.
그 시기의 기록은 정말 귀하고 소중하다.
우리는 그 기록들을 책으로, 미디어로 배우고
과거의 모습들을 머릿속에 그려나갈 수 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그냥 살아가기도 벅찬 현실이지만
우리는 역사를 알아야하고
그것을 적절하게 써먹을 줄도 알고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기억할 줄 알아야 할 것 같다.
역사가 마냥 어렵고 지겨운 것이라고 느껴졌던 과거의 내가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던 책.
남녀노소 누구나 접하기 쉬운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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