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표지만큼 푸르고 맑은 내용의 책이다.
저자인 밀라논나는 한국이름 장명숙씨로
패션디자이너이자 유튜버!
이름과 패션쪽 일을 하는 사람이라고만 알고있었는데
예전에 유퀴즈를 보고 이분이 쓴 책이 궁금해졌다.


이태리 생활을 하며 겪었던 일과
한국생활의 에피소드가 있다.
짧은 머리에 백발인 그녀를 보며
참 멋있게 살아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외적인 모습 뿐만 아니라 내적으로도 탄탄한 인생을 사셨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살아 있는 한, 움직이는 한,
누구나 다 현역이고
자기 인생의 주인공이다
나는 하루를 알차게 살고 있는가?
후회없는 현역을 보내고 있는지,
숨쉬고 움직일 수 있는 축복을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하게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책이 다른 책에 소개되면
괜시리 반갑고 그렇다.
나를 나답게 만드는 자유.
많은 다른 책들을 읽으면서 매번 느끼지만
자신을 아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있다.

사진만으로도 긍정적인 기운이 뿜어져 나오는 듯 하다.
이렇게 나이를 든다는 것은
참 쉬운일이 아닌데,
정말 멋지게 살아오신 듯 하다.

할머니가 해주신 말씀이라고 한다.
항상 위턱은 무겁게, 아래턱은 가볍게!
쉽게 말해서 말조심 하라는 이야기.
말실수를 줄여라. 말조심 해야한다 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것 보다
몇배로 더 강하게 다가오는 한 문장이다!
저자의 말처럼 정말 기가 막힌다.

나에게도 다가올 결혼이야기겠지만
그래도 요즘의 부모님들은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이러한 시기, 저러한 시기라는 틀에 박혀있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그 시기는 정해진 나이가 아닌
우리 사이의 확신이 드는 그 시기가 적령기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러한 어른들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반대로,
건강한 마음가짐의 아이들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책임감의 크기를 따지자면
어른들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깨어있고 존중하는 어른들의 모습이 있어야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참 어른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던 책이었다.
나 또한 지금보다 더 어른이 되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조금 더, 자주 내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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