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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감정의 재탄생

by 룰루랄라_vv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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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최대의 강점이자 약점인 감정.

수많은 감정을 느끼는 것은 특별한 것 같다가도 어쩌면 가장 최악으로 인간이 타락한 모습을 보이게끔 하는 것이기도 하다.

생각해보면 이러한 감정의 다양성은 어떻게 이루어져왔는지를 떠올려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인간의 당연한 본능이라고만 생각했었다.

그래서 감정이라는 것 또한 선천적으로 자리잡는 것일까?

나의 생각은 후천적 요인이 더 크다고 보는데 이것의 옳고 그름을 알 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과 함께 책을 읽어보았다.

 
 

책은 크고 두껍다.

가볍게 읽을만한 책은 아니었다.

그만큼 전문적이고 세분화 된 내용이라 전공자에게 좋을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으며,

나같은 일반적인 대중들이 읽기에 조금은 어렵지 않았나 싶었다.

그러나 그만큼 설명도 굉장히 잘 되어있어서 흥미롭게 완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차례는 감정의 정의부터 역사, 구성, 인물, 전망 으로 나뉘어져 있다.

감정이라는 하나의 거대한 산을 둘러싼 듯한 기분이다.

가장 근본적인 질문이 가득한 이 책은 입문서라고 보고 읽으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다.

감정도 역사가 있다는 것이 생소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그리고 이러한 역사를 통해서 인간의 감정이라는 것을 꿰뚫고 혹은 좌지우지하는 것이 가능할 지도 생각해보게끔 하였다.

 
 
 

감정이라는 것은 수시로 마음먹기에 따라 변한다고 생각했는데,

내재되어 있는 감정은 인간이 스스로 자멸하게끔 갑자기 확 튀어오르는 무기가 되어버리는 듯 하다.

감정의 역사와 9.11 테러의 관한 이야기가 눈에 들어왔다.

어릴 때 이 사건을 보고 참 무서웠던 기억이 난다.

광기 어린 부정적 감정의 극적 폭력성으로 드러난 9.11 테러는 전 세계에 의사소통의 쓰나미를 촉발한 것이라고 설명되어있다.

또한 9.11 테러의 발생으로 장기적인 결과가 무엇인지 등의 다양한 관점, 감정으로 사건을 풀어놓았다.

우리가 순수하게 느끼는 감정이 이렇게 많은 것들과 연관지어지는 것에서 또 한 번 놀라웠다.

이 책은 어떠하다 라고 정의내리기가 힘들었다.

감정이라는 주제 하나로 역사부터 사회주의, 과학, 생명, 인류학 등 여러가지가 접목되어 있다.

우리가 태어나기 훨씬 전 일어난 전쟁과 여러 파시즘을 통하여 인간에게는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합리적이고 규범적이며, 형식적인 조직화로 개인이 합리적 방식으로 행동하도록 강제할 수 있다는 열망이 있었다고 한다.

인간의 본성이면서도 상황에따라 움직이고 표정으로 나타나는 감정이라는 것을 깊이 파고들고 싶다면,

그렇게 하기 전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다양한 분석들을 접해보고 싶다면,

타임즈가 말한 평 처럼 이 입문서를 넘어서기는 어렵지 않을까 싶다.

미주와 참고문헌만으로도 상당한 페이지를 차지하는 이 책은,

두고 두고 생각날 때 마다 한번씩 더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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