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대방의 고민을 잘 들어주고 해결에 도움을 잘 주는 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한 때, 심리상담사을 꿈꾼 적도 있다.
지금 전혀 다른 직종의 일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누군가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는 있다.
1등급 상담실은 어떤 대단한 사람이 이끄는 곳일까?
제목부터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이 소설은 청춘 판타지 로맨스 소설로 소개되었다.
진심이 사라진 관계와
소통이 어려워진 사회를
사이다처럼 산뜻하게 회복시키는 소설이라고도 소개되었다.
요즘의 청소년들의 사랑은 어떨까?
내가 중,고등학교를 다닐때와 별반 다를게 없을까?
청소년 드라마를 보면 조금은 다른 모습이지만
그래도 교복을 입고 다니던 때의 그 풋풋함은 여전한 것 같다.

이 소설은 신우 그리고 소라를 중심으로 그려진다.
30일을 기념하는 귀여운 커플이지만
이내 이별을 맞이하고
그 이별은 빨간 구두와 함께 사건은 커져간다.
책을 읽으며 나의 첫사랑이 떠올랐다.
어른이 된 지금도 사랑이 쉽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한참 예민했던 그 시기의 나는 첫사랑을 맞이했고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를 만날 수 있다면
너무 웃길 것 같지만,
어쨌든 교복을 입던 그 시기의 우리는 모든것에 진심이었다.
그렇게 사랑과 이별, 그리고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이상하고 묘한 기운의 상담사가 나타나고
그 상담실에서 그들의 가장 솔직함을 온전히 꺼낼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다.
주인공인 신우의 시점이 주가 되지만
신우의 가족, 친구 그리고 비현실적인 이야기까지
모든 것들이 잘 어우러져서
이야기의 흥미를 더해주었다.
내가 선우라면, 소라였다면 이런 상황을 어떻게 대쳐했을까?
어떤 방식으로 표현했을까?
내 과거에 주인공의 모습을 입혀보기도 했다.

마지막 작가의 말이다.
사람의 마음은 흐르는 물과 같다.
흘러가는 물길을 자신으로서도 어쩔 수 없는 지점이 있다.
그러나 물꼬를 다른 쪽으로 트는 일은 할 수 있다.
'네 마음이 내 마음이고 내 마음이 네 마음이다.'
라는 말은 있을 수 없다.
상대의 마음을 존중하면서
가장 간절한 사랑을 하길 바란다.
가족이든, 친구든, 연인이든.
사실 청소년들의 사랑은 말 그대로 풋풋했으면 좋겠다.
우리는 너무 자극적인 것들을 쉽게 접할 수 있고
성인이 되었더라고 어떠한 자극은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소설은 허구의 이야기이지만
현실이 녹아있다.
모든 일에 후회없으려면 솔직함과 진실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것을
책을 덮으며 또 한 번 생각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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