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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라마씨, 퇴사하고 뭐하게?

by 룰루랄라_vv 2023.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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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벌써 여행을 떠난 기분이다.

초록이 가득한 잎들 사이에

라마가 빼꼼 쳐다보고 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궁금증을 유발하는 표정이다.

퇴사하고 뭐 하냐고 묻는 이 책의 제목은

퇴사한 후의 일정이 이미 정해져있는 것일까?

아니면

퇴사하고 뭘 해야 할지 몰라 걱정하는 것일까?

 

그림과 함께하는 에세이는

가볍지만 묵직한 것들을 주는 것 같다.

짧은 글이지만

여행을 떠난 라마의 모습에서

직장인의 애환이 느껴졌다.

실제로 라마의 삶이 그려져있다.

인간의 언어로 표현되어 있는 그들의 생각이

실제로 결코 다르지 않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퇴사를 하고 전세계를 누비며 여행을 하는 삶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것 아닐까?

삶의 지향점이 다른 이들도 있겠지만

페이지 한 장, 한 장을 넘기며

나의 퇴사를 꿈꿔보았다.

 
 

동료 라마, 여행에서 만난 비쿠냐, 그리고 본인 스스로에게 던지는 메세지들.

저자는 오랜시간 디자이너로 일했고 퇴사 후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저자의 직장에서의 디자인이 어땠는지 알 수 없지만

책에서 느껴지는 그림들은 어딘지 편안해 보인다.

온통 초록색의 푸릇함과

파란하늘, 하얀 눈, 푸른 바다를 보며

세상살이의 답답했던 것들이 하나씩 풀려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평범한 일상을 지켜나가는 것도

매일매일 용기를 내야 하는 일인 것 같아.

매일매일은 아니더라도, 한 번씩은

폭죽을 터뜨리는 것처럼 살아보면 어떨까?

폭죽을 터뜨리는 것처럼 흥분되고 가슴 뛰는

날들도 필요한 것 같아.

얇은 책 속에서 우리의 평범한 일상을 위로해준다.

퇴사를 하는 것도, 퇴사를 하지 못하고 참고 일하는 것도

용기가 필요하다.

어느 것이 내 인생에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결국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

부드러운 그림체와 라마의 시선으로 쓰여진 글들을 보며

마치 함께 배낭을 메고 여행을 떠난 기분이 들었다.

이국적인 배경들을 보며

훌쩍 떠나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해주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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