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꾸준히, 가능한 최선을 다해서.
독서 후-

메타인지 학습법(생각하는 부모가 생각하는 아이를 만든다)

by 룰루랄라_vv 2021. 5. 10.
728x90
반응형

 

저자 리사 손 / 출판 21세기북스

 

꾸준히 책을 읽는 것, 결코 쉽지 않다.

한권을 여러번 읽기도 할 만큼 책에 깊이 빠져들 때도 있지만

어떤 책은 아니.. 이게 대체 무슨 내용인가? (작가분에게는 죄송하지만..)

뭘 전달하고자 하는지 모르겠는 책도 사실 많았다.

물론 글로써 본인의 생각을 온전히 전달하기란 쉽지 않다.

 

오늘은 부모이거나, 부모가 될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을 골라서 읽어보았다.

책을 읽어보니 꼭 부모의 자격을 가졌거나, 가질 예정이 아니라도

누구나 도움이 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연히 손님과 얘기를 하다가 알게된 책이다.

일을 하다보면 별의 별 유형을 만나 스트레스 받기도 하지만

이렇게 때로는 많은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지요..

 

책을 읽고 나는 많은 생각이 들었다.

훗날 부모의 자리에 있는 나의 모습을 상상하기도 하였고,

내가 성장하면서 보았던 나의 부모님의 모습이 떠오르기도 하였다.

 

 

메타인지란?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하여 한 차원 높은 시각에서의 관찰, 발견, 통제하는 정신작용

이라고 설명하고있다.

 

큰 카테고리 속 제목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제시해주고 저자가 시행한 실험들의

결과를 보여준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보면 여러가지 방법으로 하나의 목표를 이루고자 한 느낌이다.

나의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게끔 해주는 것.

고 해결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이야기한다.

가장 쉬운 것 같지만 굉장한 인내를 요구하는 일이다.

부모뿐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에서 적용되는 일이기도 하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실험은

아기를 대상으로 한 실험이었다.

18개월 된 아기와 엄마 사이에 짧은 징검다리 하나를 놓아두고 징검다리 건너편에서 엄마가 아기의 이름을 불렀을 때, 아이의 반응이 어땠을까?

엄마의 목소리를 들은 아기는 신이나서 다리앞까지 뛰어왔지만 징검다리를 보고 난 후

건널 용기가 없어 안절부절하며 엄마를 바라봤다고 한다.

엄마가 아기에게 징검다리가 안전하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스스로 건너오게끔 유도를했다.

실험 결과 대부분의 아기들은 징검다리를 건너는 대신 엄마에게 손을 뻗으며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18개월밖에 되지 않은 아기들이지만 엄마의 말보다 자신의 판단을 믿었다는 것이다.

스스로 저 다리를 건너는건 불가능해! 라고 판단 후 자신을 컨트롤 했다는게 놀라웠다.

나는 징검다리를 건너지 못한 이유가 단순히 무서워서, 대범하지 못해서라고 생각했을 것 같다.

이 실험에서 18개월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이유는 걸음마 즉, 직립보행을 연습하며 수많은 엉덩방아를 찧는 시기가 바로 이 시점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만약 실험에 참가한 아기들이 걷기에 실패한 경험이 없었다면 다른 결과가 나왔을지도 모른다.

다리를 건널 수 있다는 착각에 빠져 위험한 상황이 벌어졌을지도 모른다는 의미이다.

자신의 거울이라 설명해주는 메타인지는 이 책을 읽을수록 신기했다.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는 보통거울과는 다른 거울..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왜곡되거나 잘못 해석될 수 있는 기술이다.

어른인 나도 내 자신을 컨트롤 하는게 쉽지 않다.

근데 수많은 어른들은 아이들의 컨트롤을 지적하고 조종하려고한다.

굉장히 무례한 행동.

진짜 어른은 아이 스스로가 자신의 인생을 컨트롤 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며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기다려 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어른은 아이들이 재빠르고 신속하길 바라지만 속도가 너무 빠르다보면 진지하게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에도 브레이크가 필요한 법!

질문에 바로 해답을 찾아주기 보다는 어떻게 그런 생각을 했는지 궁금해해주고

스스로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어른이 되고싶다는 생각이들었던 책이다.

순전히 부모를 대상으로 쓴 책인 줄 알았지만

어른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 또한 새길 수 있었던 책이다.

내가 어릴 때 생각했던 어른의 모습.

막연히 참 큰 사람들이라고만 생각 들었지만 내가 어른이 되면서 그 생각은 많은 실망을 가져다주었기에,

궁금하다.

지금 나는 어떤 어른으로 다른 누군가에게 그려질까?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