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무기력함, 우울한 감정.
사실 이는 코로나가 아니라도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여러가지 복합적인 문제로
힘든 날들을 보내면서 충분히 겪는 감정들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클라우스 베른하르트로 독일의 정신 요법 의사이자 베스트 셀러 작가이다.
20여 년 동안 과학 및 의학 전문 기자로 일하며 우울증과 번아웃이 심리적 원인은 물론
신체적 원인으로도 비롯된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이후 정신 요법 의사가 되어 수많은 환자들을 치료하며
우울증과 번아웃을 극복할 방법들을 찾아냈다.
책은 총 6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우울증과 번아웃을 둘러싼 진실과 거짓

우울증 원인 10가지

잘못된 '믿음 문장의' 힘

번아웃 원인 10가지

뇌를 이용한 새 출발

우울증과 번아웃을 극복하는 5가지 방법
책은 우울증 그리고 번아웃의 차이점, 발생원인과 극복하는 방법을
말해주고 있다.
그것들의 연관성과 확연히 다른점을 말해주고 있어서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혹시 내가 이런상태인데 몰랐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요약정리문제집 처럼
핵심도 정리되어 있어서
조금은 생소하고 낯선 내용들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사실, 번아웃 이라는게 직장에서만 온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 설명되는 내용은 차이가 있었다.
정신이 육체에게 말했다. 네가 어떻게 해 봐. 이 사람은 내 말을 들어먹지를 않아. 네 말은 들을 지도 모르잖아.
육체가 정신에게 말했다. 그럼 내가 아파볼게. 그럼 이 사람이 너를 위해 시간을 낼 거야
번아웃으로 이어진 우울증은 비상용 차단기라고 한다.
나의 정신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
바로 당신을 당신 자신으로부터 보호하며 억지로라도 안정시키고 되돌아보게 하는 것이다.

나도 한 때 이게 우울증인가 번아웃인가 정신이 나간것인가
내 자신에게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그 시기에는 참 힘든일이 한꺼번에 몰려왔고
사람들마저 나를 힘들게 하였다.
거기다 스스로도 너무 높은 기준으로 나를 조정하였다.
정신이 나가지 않는게 더 이상할 정도였다.
사람들은 정신과를 방문하는 것을 꺼려하고
여전히 무슨 내 이름에 빨간줄 그어지는 것 처럼 겁내하지만
적당한 처방과 괜찮은 선생님을 만난다면
결코 배제해서는 안 될 일이다.
겁쟁이가 되어 나를 방치해서는 안된다.

긍정적인 생각과
이 책에서 소개된 나만의 구급상자 만들기!
그래도 나는 그 힘든시기를
잘 이겨내었다.
이 두 가지 방법으로!
생각의 전환은 물론, 쉽지않다.
그러나 부정적인 생각은 하면 할 수록
그 꼬리는 점점 더 굵고 길어진다.
내 스스로가 해야만 한다.
내가 내 처지를 비관하고 이 상황을 부정하기만 하면
나는 그냥 그런사람이 되는 것이다.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내가 나를 끊임없이 다독이고 위로하고 응원해주어야 한다.
다른 누군가가 해줄 수 없는 일이다.
누군가의 위로도 큰 힘이 되지만
그 위로가 내 정서에 안정감을 주려면 내 스스로가 달라져야 한다.

책의 말미에는 저자의 짐심이 담겨져 있다.
국가를 떠나서 인간의 한 감정을 치유하기 위해 공부하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
서로 다른 환경에 살고 있겠지만
느끼는 감정들은 비슷하다.
혼자 어둠 속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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