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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배움의 기쁨 - 길바닥을 떠나 철학의 숲에 도착하기까지

by 룰루랄라_vv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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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문제에 관하여 동시대에서 가장 신선하고 섬세하고

도발적이고 진보적인 비평가로 알려져있는 이 책의 저자는

미국 태생으로 백인과 흑인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세상의 눈과 기준으로 본인을 흑인으로 정의하고 있다.

길바닥을 떠나

철학의 숲에

도착하기까지

라는 문구가 인상깊다.

작가의 기록은 총 3부로 나뉘어져있다.

책은 저자의 인생이 담겨져있는 듯 하다.

미국에 가본 적이 없는데

뭔가 그 거리에 숨어서

책에서 묘사된 장면들을 보고 있는 듯 하였다.

욕설과 성적인 묘사가 많으니

읽기 전 참고하시기를..

아! 책에서도 미리 얘기해준다.

사실, 이 책을 정독했다고 해도

그 시대 아니 현재도 흑인들이 겪는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다.

특히나 미국이라는 국가는

늘 평등을 외치고 있지만

너무나 평등하지 못한 사건들이 즐비하기에

더욱이 그러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솔직하다.

저자의 어린시절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가감없이 보여준다.

우리 시선으로 봤을 때 저런 생활이 가능해? 싶기도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이러한 거친 문화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면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이중생활을 했다.

그래도 그가 철학적인 깨닳음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의 역할이 컸다.

얘야, 그 책들은... 너희. 아버지의. 인생이야.

아버지가 책들을 구하려고 얼마나 고생했는지, 무슨일을 겪었는지 넌 모를거야.

아버지가 얼마나 지독한 환경에서 자랐는지도.

어느 어버이나 그렇겠지만

아버지는 이미 본인이 겪었던 지옥같은 생활을

자식에게 절대로 경험시키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파피는 특별한 사람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살았다.

자신과 같이 생긴 사람에게 무조건 광적인 혐오를 보이는 세상에서

존경받는 사람이 되길 원했다.

그 세상을 찰스와 내가 이해하기는 어려웠다.

우리가 사는 세상이 파피에게 그러했듯이.

짙은 어둠속에서도

자식들이 올바른 길을 가게끔 밝혀주는 것이 어버이의 역할이다.

저자의 아버지는 어쩌면 누구보다 힘들었을 그 역할을

몇배, 몇천배로 노력했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도 그러한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열심히 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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