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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후-

앵그리보스

by 룰루랄라_vv 2023. 3.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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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적인 제목이다.

죽이고 싶다니..

누굴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음.. 떠올려보니 죽이는 것 까진 아니지만

줘패버리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 것 같다.

나 또한 그 대상이 직장상사였기 때문에

이 책의 제목 자체로 흥미를 유발시켰다.

사회생활이 평탄하고 감정기복이 없다면

어쩌면 그것이 정말 가장 행운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저자는 공공기관에서 문화체육시설을 운영하며 인사관리의 핵심을,

자영업을 운영하며 영업의 본질을 깨달았지만 망했다고 한다.

그러나 작가는 그 고난 덕분에 인생의 사명을 향해 도전할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고난을 딛고 일어선 사람의 글에는 무언가 있다 라는 글귀를 봤는데

이 말은 정말 진리인 듯 하다.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무엇보다 스스로 이겨낸 사람들의 내공은

어마무시하다. 배울점도 많다.

상급자와 하급자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한다.

우리사회가 많이 변했고 수평적인 분위기를 조성하는 기업도 많지만

그래도 사회적으로 계급은 존재하고 있다.

자유도 질서가 잡혀있어야 비로소 자유로워질 수 있다.

한 직장에 오래 다니다보면 결국엔 나도

죽이고 싶은 상급자가 될 때가 있다.

내가 가장 막내였을 때,

그런 상사를 보면서 나는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다짐하면서도

신입이 입사하고 내가 진급을 하고

점점 상급자의 위치가 되어갈 수록

나도 모르게 내가 싫어하던 상사의 모습처럼 될 때

얼마나 소스라치게 놀랐던지,

그게 너무 싫으면서도

상사의 위치에서 이렇게 해야했구나 조금은

이해했던 것도 같다.

인간은 참 간사하다.

그 상황에 직면하게 되면 또 이렇게 합리화를 하고 있으니.

 

전체적으로 저자의 일상을 잘 표현해주었다.

일상적인 표현과 벌어지는 상황들은

같은 일을 하지 않더라도 조금씩 그려진다.

문화센터에 갈 일이 많지는 않지만

어릴 때 다녀봤던 그런 기억들이 떠올랐다.

저자 또한 하급자에서 상급자로 왔고

누구나 그렇게 상사가 된다.

저자의 경험들은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비슷한 경험을 했을 수 있고 아닐 수 있지만

그러한 것들을 솔직하게 잘 풀어놓았다.

무엇보다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갈등이

더 심화되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와 입장을 생각해 볼 수 있게끔한다.

무엇이든 당연한 것은 없다.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해 주어야 하는 것.

하급자에게 선한 영향력, 은혜를 베푸는 것.

모두 귀하고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 되어야 한다.

사랑은 단순히 거저 주는 것이 아니다.

사랑은 지각 있게 주는 것이고,

지각 있게 주지 않는 것이다.

지각 있게 칭찬하고,

지각 있게 비판하는 것이다.

상대방을 ㅊ평안하게 해주는 것과 더불어

지각 있게 논평하고, 투쟁하고, 맞서고,

몰아대고 밀고 당기는 것이다.

.

.

.

그것은 리더십이다.

M. 스캇 펙

저자의 강한 어투가 처음에는 좀 낯설었다.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은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은 상급자, 하급자 모두

직장생활을 하는 모두가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직설적이고 강한 표현이 많지만

이렇게 해야 됩니다 라는 억압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좋았다.

우리는 모두 위로 올라가고자 한다.

그러나 그 모든 위치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래에서 위로,

하급자에서 상급자로,

그러한 위치에 도달하기까지,

그러한 위치에 도달하였을 때,

그 모든 과정들을 위해서

이 책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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