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게 살아가는 법 이라는 책의 제목은
무언가 저자의 결단력이 느껴지는 것 같다.
잘 살아가는 것이 말처럼 간단하고 쉽지는 않지만
어떠한 마음가짐을 가지고 살아가면 되는 것인지
우직하고 굳건한 마음가짐이 느껴지는 듯 하였다.

에세이는 누군가의 일기장을 보는 기분이다.
솔직한 자신의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공감을 주기도 하고,
공감을 주기도 한다.
뉴질랜드로 이민을 가 새로운 인생을 출발한 저자는
지난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며
나의 행복은 어디에서 오고,
왜 나는 남들의 시선으로 자유롭지 못한걸까 라고 생각하며
내가 걸어온 힘들고, 고단했지만 잘 이겨내온 순간들이
누군가에게는 큰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총 6장으로 나뉘어져 있다.
목차가 올라가는 모양이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

책의 중간 중간 이렇게 감성돋는 사진들도 함께 있다.
책에서 이런 사진들이 함께 있는 것은 너무 좋은 것 같다.
지루하지 않고 내용과 함께 보다보면
나와 연관지어 내 일상을 돌이켜보기도 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가난하고 불우했던 어린시절을 겪으며
졸업 후 바로 취업을 했고,
결혼도 이른 나이에 했다고 한다.
그러나 못다이룬 대학의 꿈을 이루고자 사이버대학을 다니며
못다이룬 꿈을 이루고자 노력하였다.
그 이전의 시절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의지는
돈과 행복의 기준에서 느껴졌다.

사람들은 돈과 행복은 별개라고 말한다.
.
.
돈이 있어야 행복한 건 아닐지 몰라도
돈이 없으면 분명 불행하다.
돈이 행복의 100% 이유는 될 수 없지만,
중요한 이유임에는 틀림없다.
페이지 21
이 부분은 지금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더욱이 공감이 될 듯 하다.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겠지만
사치를 부리기 위한 돈이 아니더라도
평범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도 돈은 꼭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과거에 돈이 부족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던 부모들이
더더욱 본인의 자녀는 그렇게 키우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돈을 버는 것 같다.

그렇게 저자는 돌아가지 않고 싶은 그 시절에
이루지 못한 것들을 위해
스스로 끊임없이 노력했다.
단기간에 자격증도 따고
워커홀릭이 되어 자신의 목표를 이루고자
워킹맘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이야기를 보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역시 인생은 순탄하게만 흘러가지는 않는다.
아픈 엄마를 두고 이민을 가는 것으로 결정을 내리기까지
날다마 달라지는 다짐에서 보이듯이
얼마나 힘들었을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
그러나 누군가의 딸과 누군가의 엄마라는 위치에서
어떤 것을 선택했다고 해서
잘했다 못했다는 따질 수는 없다.
어느 누구도 잘잘못을 논할 자격이 없겠다고 본다.
행복도, 후회도 본인의 몫이니까.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24시간인데,
누구는 하루에 어마어마한 양의 일을 소화해냈고,
누구는 그 소중한 시간을 죽이며 허비하고 있다.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고 잘 활용해야 한다.
페이지 276
이렇게 치열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시간은 값지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시간 또한 값지다.
그러나 결과는 상이하다.
누구에게나 값진 시간이 매일 선물처럼 주어지지만
누군가는 그 선물의 리본조차 풀지 않은채
바라보기만 하고
누군가는 리본을 풀고 상자를 열어
상자속에 들어있는 것들을 가지고
걷고, 생각하고 그리고 실행한다.
저자의 에세이는 과거, 현재 그리고 나아갈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이 담아져있다.
나와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많지 않았어도
나라면 어땠을까
내가 저 상황이었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이런 생각들을 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성공과 시간의 개념에 있어서
단단한 내면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기에
이 책을 읽고나서
나의 하루는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낭비하는 시간이 많지는 않은지 떠올려 보았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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