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떠올렸을 때 나의 모습에서 행복함을 느낀다는 것.
즐겁게 잘 살아오고 있다는 증거가 될 것 같다.
올바른 자기성찰을 위해서는 고요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했고,
이미 익숙하다고 생각하지만 잘 알지 못하고
놓쳐 버린 의미들이 우리 주변에는 많다고 하였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나 자신이라 말하는 저자는
글을쓰는 동안 내가 잘 안다고 생각하는 나 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그 안에 보석같은 행복이 숨어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우선 책의 표지가 너무 좋았다.
이런 파스텔 톤의 색감과 하늘색, 보라색, 분홍색감은
색감만으로도 마음을 차분하게 해주는
커다란 역할을 하는 듯 하다.
하늘은 이렇게 여러가지 색감을 입고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는 존재.
나도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저자가 자아성찰을 하며
나를 생각하며 내가 행복해진 기록을 이 책에 담았다고 하였다.
나는 나의 어떤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는지
내 자신을 떠올리며 책을 읽어보았다.
사람들은 해가 뜨고, 바람이 불며, 비가 오는 것처럼
너무도 흔하지만 정말 귀중한 자연의 현상들을
그냥 넘겨 버린다.
또한, 내 가슴에서 지금도 뛰는 심장 박동의 리듬을
무심코 지나쳐 버리고 만다.
내 몸 속에서 지금도 이토록 신비한 자연의 현상이
쉼 없이 일어나고 있는데,
어떻게 해서 사람들이 진정 행복해지지 않을 수 있겠는가.
페이지 105
무심코 지나가는 것들이 당연해져버린 일상이다.
이전에 유럽여행 갔을 때 느꼈던 원초적인 것들에 대한 감사함이 생각났다.
독일 쾰른 성당을 보며 내가 지금 여기에 서 있을 수 있는 다리가 있음에 감사했고
이렇게 빛나는 풍경을 볼 수 있는 두 눈에 감사하였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않았고 당연히 그저 나의 신체라고만 여겼던 것들이
여행을 가서 이렇게나 감사할 수 있구나 생각했던 그 날의 기억은
아직도 나를 행복하게 한다.

길을 걷다가 하늘 사진을 자주 찍는다.
비가 내려서 흐렸던 하늘이 개이면서
먹구름, 하얀구름, 흐림, 맑음이 공존하는 하늘이 되었다.
구름은 자신의 비중을 변화시켜 하늘 위에 뜰 수 있고,
사람은 호흡을 조절해 물 위에서 헤엄칠 수 있듯이,
나도 내 마음을 공기와 비슷하게 만들어
구름처럼 하늘에 한번 휙 띄워 보았으면 싶다.
페이지 143
다양한 시선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가족, 연인, 자연, 사랑, 이해, 변화, 새로움, 익숙함 등의 감정을
저자의 경험에 녹여놓았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다양한 주제들을 내 경험에 빗대어 보았다.
나는 그 경험들로 인해 성장을 하였던가,
후회하는 시점은 어디에 있는가,
그 후회들의 반복은 없었을까?
뿌듯함과 부끄러움이 공존하는 내 과거들이 떠올랐다.
저자와 그리고 나 처럼,
이렇게 자신을 깊이있게 생각하고
과거를 회상하며 동시에 현재와 미래를 잘 그릴 수 있게끔
도움을 받은 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면을 단단하게 하는 것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평생의 숙제가 아닐까 싶다.
그래도 우리는 이렇게 자신을 돌아보고 이끌어나갈 힘을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인간이다.
인간의 가장 커다란 역할인 다양한 감정들을
행복회로에 돌려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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