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부터 흥미로움이 밀려왔던 책!!!!

유능한 직원도 무능하게 만드는 리더의 착각이라는 문구가 참으로..
뭐라할까 와닿는다.
저렇게 직원의 가치를 낮추는 리더들을 상당히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

리더도, 직원도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내용이다.
어제보다 나은 행동을 선택하는 용기!
이것은 누구나에게 중요한 이야기이다.



책의 제목처럼 31가지 진실과 거짓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고 있다.
우리가 착각하고 있는 것들이 과연 31가지뿐일까?
싶기도 하지만,
제목과 관련된 에피소드와 함께 읽어보니 지루하지 않았다.

책을 읽다보면, 리더의 선택과 집중이 얼마나 많은 직원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지 알 수 있다.
한 사람의 말이 여러사람을 움직이는 자리이기때문에
그 선택은 늘 신중하고 결단력있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결코 쉽지않다.

참 많이 논란이 되었던 주제들도 나온다.
회식, 라떼, 직장내 성희롱, 왕따 등..
사회생활에서는 학교에서 일어났던 유치한 일들은 없을 줄 알았지만
결코 아니다.
어른이 되어서도 이러한 문제는 오히려 더 커져서
사회에 많은 문제를 야기시키고 충격을 주기도 한다.

특히나, 직장 내에서 승진을 빨리 한 사람일수록,
흔히 말하는 "꼰대력"이 더 상승하는 것 같다.
젊은 사람이라고 꼰대가 아니라는 법도 없다.
입사를 하고, 승진을 하면 자연스럽게 부하직원이 생기기 마련이기때문에
꼭 부장, 상무, 대표같은 직책을 가진 사람들만 꼰대가 되는것도 아니었다.

이 책은 어떠한 해결책을 마련해주기위해 많은 설명도 해주고있고
다양한 상황들을 설명해주고있고
양측을 대변하기도 한다.
직원이라고 모두가 젊고 생각의 전환이 쉽고 불공정함을 참지 못하고
늘 정정당당한 생활을 요구하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나도 그렇다.
나도 요즘 부하직원이 늘어나고 있다보니 이들에게 나는 어떤 상사일지?
이런 의문이 들곤한다.
나도 아직 어리지만 그들에게는 꼰대스러운 부분이 있을까?
나도 모르게 내가 라떼 분위기를 품기진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 적도 있다.
이렇게 스스로 테스트할 수 있는 문항들도 나온다.
1. 직원의 이야기를 시큰둥해하며 건성으로 듣는다.
2. 회의나 모임에는 항상 가장 늦게 도착한다.
3. 직원을 손가락으로 오라 가라 하며 자기 자리로 불러댄다.
4. 직원이 인사를 하면 받는 둥 마는 둥 한다.
5. 항상 무게를 잡고 인상을 쓰고 다닌다.
6. 직원에세 "야! 야!" 하며 말을 함부로 한다.
7. 습관적으로 왕년의 자기 자랑을 한다.
8. 도무지 뭘 새롭게 배우려 하지 않는다.
9. 회의 때 자기 말만 한다.
10. 직원과의 면담 중에도 전화가 오면 다 받는다.
11. 명백한 잘못을 하고도 사과하지 않는다.
12. 말을 모호하게 해서 무슨 말인지 헷갈리게 만든다.
13. 어디에 가든 자신이 중심이어야 하고 대접 받으려고만 한다.
이 조항들 중에서 4개 이상이면 슬슬 리더라는 직책에 잘못 물들고 있는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의 리더를 떠올리며 체크를 해보았다.
무려 8개에 해당되시는데?
물론 내 주관적인 생각이긴 하지만,
이 행동리스트를 다른 직원들도 다 체크해보면
비슷하다고 느낄 것 같다.
우리가 늘 문제점으로 공유했던 내용들이기에.
상사의 잘못된 점을 보고하는 것이란 결코 쉽지않다.
스스로 깨닫고 고쳐나가야 조금 더 바른 리더가 될 수 있을텐데.

그래서 나는
잘못된 리더들을 볼 때면 정말이지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말의 가치.
말의 책임감.
아 다르고 어 다른게 말이다.
같은 단어를 가지고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 말이다.
가족, 사회, 친구 등.. 모든 상황에서 적용되는 것이다.
중요한 일을 맡게되고
챙겨야 하는 직원들이 늘어가면서
예민해지는 것도 사실이겠지만
그 예민함을 말로 풀어서는 절대 안된다.
입에서 30초, 가슴에서 30년이라고 했다.
우리가 어릴 때부터 배워온 속담도 그러하다.
한번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다!
31가지 모두 우리가 한번쯤은 겪었던 상황들일 것이란 생각이 든다.
책이 두꺼웠지만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던 것 같다.
내가 어른이 되어가고 있어서 더 와닿는 상황들도 있고
내가 많은 사람들을 이끌어야하는 리더가 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리드해야 하는지 여러번이고 생각하게 되었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지만
좋은 리더는 아무나 될 수 없듯이.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에는 많은 것들이 중요하다.
특히 직장내 왕따나 성희롱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도하고
그 상처로 다른 일을 못하는 트라우마를 겪기도 한다.
그 누구도 상대방을 할퀼 자격은 없다.
부모가 다르고,
살아온 인생이 다르고
생각의 기준이 다르기때문에
우리는 함께 지내는 그 순간순간에서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고 반성하고 칭찬할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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