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기증 신청은 예전부터도 생각해왔던 것이었다.
나는 사후세계라는 것을 별로 믿지 않는 편이었고
인간이라는 것이 한 번 인생을 살고 나면 그 후는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 번 사는 인생 멋지게 살자는 생각을 가졌기도 하고ㅎㅎ..
무엇보다 건강하게 사는 것을 원하고
언젠가는 크게(?) ㅎㅎㅎ 누군가에게 큰 선물을 하고 싶기도 하다.
의학 드라마를 보면 뇌사상태에 빠진 사람의 기증으로 인해서
새로운 생명을 선물해주는 것을 많이 보았다.
마냥 어릴 때 들었던 생각이라 조금 더 크면 실천해야지, 해야지 했던 것을
이제서야 하게되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보고는 더 확신이 들었고,
요즘 심장에 관련 된 책을 읽고 있는데
그래서 이번에 확실히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
우선 신청은 '국립장기조직혈액원' 이라는 곳에서 진행했다.
사이트에 접속을 하면 이렇게 화면이 뜬다.
기증희망등록을 클릭!
기증희망등록 시작을 누르면
본인인증, 정보입력을 하게 된다.
본인인증은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고
나는간편인증으로 진행을 하였다.
본인인증이 끝나면
이렇게 개인정보 입력하는 곳이 뜬다.
성명, 주민등록번호는 자동으로 입력이 되고
중복확인만 하면 됨.
그리고 아래쪽에 있는 주소, 이메일 등 다 채워주면 된다.
아래쪽에 있는 기증형태는
세가지 중 본인이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나는 세가지 모두 선택!
중복 선택도 가능하다.
운전면허증에 보면 기증희망 의사표시 되어있는 사람들을 봤는데
나는 작년에 갱신으로 면허증을 새로 받아서
아마 면허증 분실이나 10년 후 다시 적성검사 할 때
반영된 면허증을 받을 듯 하다.
이렇게 모든 것을 입력, 선택하고 나서 신청을 누르면
등록이 완료되었다는 팝업과,
바로 문자가 수신된다.
등록완료! 아주 간단한다.
고민했던 기간에 비해서 절차가 너무 간단해서(?)ㅋㅋㅋ
혼자 조금 부끄러웠다ㅋㅋ..
신청이 잘 되었는지 한번 더 확인해보고자
기증희망등록 여부확인 탭에서 확인!
이렇게 등록희망자 라고 되어있다.
참.. 이렇게 간단히 등록이 가능한 일을
오랫동안 실천하지 않았다니!
물론 좋은 의미의 기증이긴 하지만
실제로 기증을 할 때에는 가족 동의도 필요하다고 한다.
본인에게 장기기증 의사가 있으면
가족에게도 미리 알려두는게 좋을 것 같고
물론!!!! 나는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고싶다
건강하고 튼튼한 장기를 유지해서
잘!!!!행복하게!!!!!!! 아주 그렇게 살고
나중에 올 나의 마지막 순간에
누군가에게 빛이 될 수 있기를
우편물이 오면 또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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