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후-

누군가의 걸음

룰루랄라_vv 2021. 10. 1.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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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아득히 멀어보이기도 하고 고개를 돌리면 어느 언덕 위 인것 같은 표지.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다.

사실 초반에는 이게 현재인지 미래인지 과거인지..

조금은 헷갈렸던 것 같다.

그런데 책은 참 편하게 읽어져갔다.

저자는 황대균 작가.

책에 작가에 대한 설명이 없어서 바른북스 블로그에서

인터뷰 한 것을 보았다!

무언가 소소하고 덤덤해보이는 모습이

책에 그대로 묻어나는 것 같았다.

이런 귀여운 글씨체는

잠깐의 소소한 즐거움을 준다.

책을 읽다보니 저자가 써나간 글들이 그려지기도 했다.

소소하고 담백한 그런 일상인 것 같기도하고,

여러가지 생각이 드는 장면이 그려지기도하고.

행운, 행복.

가까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확 잡히지 않는 것들이지만

책 속에는 곳곳에 이러한 것들이 담겨져 있는 듯 하다.

이젠 제법 쌀쌀하다는 계절이 왔는데도

책을 읽는 순간은 마음한켠이 따듯해졌다.

저자의 인터뷰처럼

그저 그냥 마음 편하게 읽기 좋았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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