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살리는 환경레시피


'우리 아이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줄 프로젝트'
라는 문구가 참 좋았던 책.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 시점의 지구는
정말 많이 멍들고 피폐해져 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을 뿐
이렇게 살다가 지구는 정말이지 펑 하고 터져버릴 것만 같다.
우리가 생활하는 모든 것은 지구의 환경과 연결된다.
입는 것, 먹는 것, 신는 것 등..
인간이 만들어낸 것들에 의해서 망가져 가기 때문에
이를 온전히 되돌릴 순 없겠지만
우리 이후의 세대를 위해서라도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한번 더 깨닫게 되었다.

책과 함께 작은 엽서도 여러장 같이 왔다.
책갈피로 쓰기도 했고
선물에 편지로 쓰기도 했다.


저자는 과거 패션디자이너였고, 현재는 제로웨이스터로서, 비건으로서
환경을 위한 실천을 하고있다.
그리고 엄마이기에 더더욱 이런 활동을 더 열심히 한다고 했다.
엄마의 역할을 하고 있으면 더더욱 현재의 기후 위기를
걱정하고 있을 것 같다.
저자는 책을 내며 조그마한 실천일지라도, 불완전할지라도
지구에 무해한 선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하였다.
나 또한 나름의 실천을 꾸준히 그리고 신경써서 하고는 있지만
역시나 늘 변명은 존재한다.
어쩔 수 없이, 하는 수 없이라는 이유로
일회용품을 쓰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핑계들은 결국 쌓여서 누적되고 말 것 이다.
리셋되기 힘들다.
책은 채식 레시피부터 환경운동, 제로웨이스트의 방법들이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귀여운 일러스트가 함께해서 눈이 더 즐거웠다.
평소 내가 즐겨먹던 레시피가 있어서 반갑기도 했고
레스토랑에서 먹어봤지만 집에서는 해먹기 귀찮아서
안했던 음식들도 있어서 반가웠다.
비건 위주의 식단이 지겨울 수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레시피가 있다면 만들어 먹는 재미와 더불어
몸이 좀 더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고 해야마 하는
일상적인 이야기들도 소개되고 있다.
이제 날이 풀려서 많은 사람들이 캠핑을 다니고
한강으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도 많다.
놀러가는 것은 즐거운일!
그러나 뒷 마무리 또한 책임을 지면서 놀아야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정말이지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뉴스 그리고 실제로도 쉽게 접할 수 있다.
모든 것은 뿌린대로 거두는 법이다.
쓰레기를 뿌리면 쓰레기가 돌아오는 법이다.
공원에서 쓰레기를 만들었다면, 내 집에 가져와서 제대로 분리배출 해야하고
분리배출이 귀찮다면 도시락을 싸고,
도시락 싸는게 힘들다면 밀폐용기와 수저라도 챙기라고 이야기 한다.
요즘은 나들이를 많이 가는 곳에
분리배출을 할 수 있도록 구별도 해놓았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치가 떨린다.
그러고 싶진 않지만 왜 저렇게 살지? 라는 한심한 눈빛을 보낼 수 밖에 없다.
자유로움과 책임감이 더해진다면 최고다.
즐거운 주말, 햇살 좋은 날 여유롭게 즐기고
마무리를 잘 하고 돌아오자.
조금만 귀찮아지고 조금만 힘들어지면
자연을 더 오래, 아름답게 관람할 수 있다.

이런 좋은 습관들이 나 한명을 시작으로 주변으로 번지기 시작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지구 환경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미비해 보이나 작게 조금씩 바꿔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채식이 옳고 채식을 해야만한다고 주장할 수는 없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는 본인 스스로가 판단할 것이다.
그럼 우리는 먹으면서 낭비를 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지 않도록 최대한 음식을 먹을 만큼만 적당히 해야하고
관심이 없던 채식레시피를 살펴보며 하나씩 만들어보기도 하면
매일 먹던 것들에게서 조금 더 다양한 식감을 느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텀블러나 에코백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고 있는 만큼
더욱이 습관을 들이고 플라스틱을 줄여야겠다는 생각도 늘 떠올려 보도록 해야겠다.
당장 내 앞에 어둠이 닥치진 않았지만
이렇게 살다가 언젠간 어둠 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말 것 같다.
늘 지구에게 미안해하고 있지만
그 마음만큼 실천을 제대로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서
책을 읽으며 또 한 번 반성하게 되었다.
엄마의 마음으로,
지구에 무해한 선택을 하는 저자의 실천들을
공유해주어 고마운 책이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