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CEO의 아침 낙서
아침 낙서라니!
아침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서
하루가 좌지우지 된다.

마치 일기같은,
또 편지같은 이 시집은
저자의 일상과 생각이 담겨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써내려간 이 시집을
어느날은 커피와도 어울리고
어느날은 차와도 어울렸다.


총 3장으로 되어있다.
날씨, 계절, 기분, 자신, 가족 등..
많은 것들을 대상으로 삼은 글들이 가득하다.
글쓰기를 좋아하더라도
막상 내 감정을 그대로 써내려가다가
막히는 경우도 많은데,
순간순간의 감정을 잘 담아놓은 것 같다.

가을이 무르익어 겨울을 준비하는
그 계절이 그려진다.
코스모스가 피어있는 길가가 떠오르고
황금빛이었던 들판이 사라져버린
어느 시골의 한 장면도 떠오른다.

출근이라는 지겨운 일상에서도
작은 추억거리로 그 날의 내가 달라진다.
매일이 같으라는 법은 없지!

살면 살수록
더 어렵고 힘든 것이 세상살이라는 말
어른들 넋두리라
스치는 이야기로만 들었는데
살다 보니 그 말이 맞다
발바닥에 땀나게
앞만 보며 달리는 거야
사람들 박수 소리 안 들리면 어때
내가 하는 만큼 세상은 아름답게 보이고
숨 쉬고 있는 순간만큼은
세상은 바로 내 것이니까
내가 느꼈던 것들로
또 다른 누군가를 위로해 줄 수도 있다.
삶에 지친 그대에게
위로의 한 페이지는
어떤 날의 커다란 행복이 되어줄 수 있다.
머릿속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
쉬워보여도 어렵고
어려운 듯 하지만 쉽다.
글을 쓴다는 것은
나를 위하는 일이 될 수도 있고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 될 수도 있다.
이 시집은 일상처럼,
어느 한 장면을 떠올리는 추억처럼
읽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