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는 온종일 아프다.
정말로 우리가 지구가 어떤 표정이고 감정일지 읽을 수 있다면 아마 자괴감에 빠질지도 모른다.
인류가 편하고자 지구의 수명을 줄이고 있다.
가슴아프지만 현실이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기후 모델링과 기후 변화를 연구했다.
오래전부터 대기과학자로서 자신이 연구했던 분야를 바탕으로 쉽고 재밌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지식 그림책을 꾸준히 출간하였다고 하는데,
이 책 또한 과학책임에도 불구하고 그림과 표 등으로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쓰여져있어 누구나 접근하기 쉬울 듯 하다.
지구의 온도는 점점 올라가고 전문가들은 늘 이래서는 안된다고 이야기하고있지만,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는 현실은 지구온난화 그리고 기후변화가 지금보다 훨씬 심각해질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첨단 과학 기술도 이는 막지 못할 것으로 생각하면 정말 암담하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이 아니더라도 우리 다음 세대 그리고 그 이후의 사람들은 과연 어떻게 살아나갈지 상상이 가질 않는다.
아마도 영화에서 보던 이야기들이 실제로 발생할 것 같은 생각이 들긴한다.

차례는 총 5가지 주제로 나뉘어져있다.
- 이산화탄소, 너의 역할은?
- 날로 커지는 온실효과
- 기온의 연직 변화
- 기상 현상의 변화
- 지구 온난화의 미래는?


학교다닐 때 과학시간에 배웠던 내용들도 보이고,
단어는 익숙하지만 제대로 뜻을 알지 못했던 내용들도 알 수 있다.
과학이라는 것이 전문적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접하고 늘 보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렵다고 느껴지기 마련인데 이를 잘 풀어놓아서 다시 흥미가 생겼다.
지구의 온도가 상승하고 왜 변하는지 기사나 뉴스로 헤드라인을 접하긴 하지만,
정확히 누군가에게 설명해주려면 더듬거렸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며 그것이 왜, 어떻게 문제가 되었는지 알 수 있었고
귀여운 그림들은 지루함을 잠재우는데 큰 몫을 하였다.
사계절이 뚜렷하던 우리나라의 기후 변화 또한 지구가 황폐해졌기 떄문이다.
환경오염으로 인해 이제 봄, 가을은 거의 잠시 스쳐간다고 보면 된다.
탄소배출을 줄이고 분리배출을 잘 하여야 하고 신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등의 방안을 알고는 있지만
역시나 문제의 원인이 무엇인지 뚜렷하고 정확하게 파악을 하고,
그 심각성을 제대로 인지하여야 해결책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꺠닫게 되는 것 같다.


어른이 되어 이런 책을 접하다보면,
학창시절에 내가 왜 그 수업시간을 날로 보냈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오직 성적에만 맞춰서 수업에 참여했다보니 기억에 남는 것이 별로 없는 듯 하다.
어렴풋이 떠오르던 그 내용들을 보니 반갑기도하고 반성되기도 한다.
무엇보다 세계의 가장 영향력있는 기후과학자 중 한명으로 선정되었다는 저자가,
많은 이들이 어떻게하면 더 쉽고 재미있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의 가장 큰 문제점이 무엇인지,
그 원인이 어디에서 오는지, 어떠한 것들을 실천해야하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끔 책을 만들어주었다고 생각한다.
내가사는 이 곳에는 분리배출이 참 잘 이루어지고 있다.
그보다도 중요한 것은 그것들을 덜 사용해야하고 지금보다 현저히 줄여야 한다는 것.
책을 읽고 나니 새삼 매일 보던 것들이 달리 보인다.
익숙함에 소중함을 잃지말자는 감성적인 문구를
오늘은 하늘을보며, 땅을 걸으며, 바람을 맞이하며 한번 더 생각해보아야 겠다.
* 출판사로 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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